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정부 개헌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진심이 없는 정치에 실망하셨을 국민께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25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촛불 민심을 헌법에 담기 위한 개헌이 끝내 무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국회에서 개헌이 가능하리라고 믿었던 기대를 내려놓는다”며 언젠가 국민이 개헌의 동력을 다시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개헌안을 처리하지 못한 국회의 태도에 비판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회는 개헌안의 가부를 헌법이 정한 기간 안에 의결하지 않고 투표불성립으로 무산시켰다”며 “국회는 헌법을 위반했고 국민은 찬반을 선택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개헌안을 따로 발의하지도 않은 데 문제를 제기하면서 많은 정치인이 개헌을 약속했지만 진심으로 노력한 분은 적었다“고 덧붙였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