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위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전격 취소한 배경에 대해 “결정적인 것은 어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문을 듣고 이건 더 이상 안 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 부상은 어제 담화문을 통해 리비아식 해법을 거론한 펜스 미국 부통령을 향해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했다.
홍 위원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결국 미국이 제기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으려고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6월 12일 정상회담까지 CVID를 충족시키는 비핵화를 도저히 얻어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1/600에 불과한 북한이지만 핵무기 하나로 인해 일대일 대화를 하겠다는데도 최소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과 마주 앉아서 문제를 풀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다행스럽다”며“북한이 아직 협상의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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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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