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LA 타임스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과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느낄 수 있는 당혹감을 피하려고 회담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쓴 공개서한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 유시민은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해 “원하는 바가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불안감이 표출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볼턴이 개입하면서 뭔가 시끄러워졌고 물밑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원하는 게 있다. 미국에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먼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안전 보장. 두 번째는 국제무대에서의 활동 제재를 없애달라는 것이다. 트럼프가 이 문제를 들어줄 것인지 아닌지. 또 언제, 어떤 절차로 들어줄지 명확히 하지 않은 것이 근원적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25일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며 북미회담의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계관 제1부상은 이날 ‘위임에 따라’ 발표한 담화에서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 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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