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기도 안양·하남시, 부산광역시 등 전국 각지에서 문을 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높은 청약 열기가 나타났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문을 연 ‘평촌 어바인 퍼스트’ 모델하우스에는 첫 날 1만5,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모델하우스 문을 열기 전인 아침부터 입장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자 사업자 측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개관시간을 앞당기기도 했다. 포스코건설·SK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3,850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그동안 기존 아파트가 노후화되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던 평촌신도시의 실수요자들을 대거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울과 가까운 위치임에도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해 투자 수요도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주상복합 ‘미사역 파라곤’ 모델하우스 역시 첫날 1만7,000여명이 몰리며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마련된 모델하우스는 당초 예정보다 이른 오전9시에 문을 열었지만 입장 대기줄은 1㎞ 이상 이어졌다. 오재순 동양건설산업 부장은 “미사역 역세권인데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낮은 분양가 때문에 관심이 높다”면서 “특히 강남·판교 등으로 출퇴근하는 30~40대 직장인들이 많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미사역 파라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30만원대로 단지가 들어서는 망월동 아파트 평균 시세(3.3㎡당 1,983만원·KB국민은행 조사 기준)보다 500만원가량 낮다.
부산 북구 화명2재개발구역에 지어지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에도 수천 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박경훈·이주원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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