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30년 이상 내려온 북핵을 한바탕 쇼로 정리하려는 것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하는 오로지 지방선거용”이라고 27일 평가절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강연재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어제 갑자기 문 대통령이 또 쇼를 시작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들이 혼란스럽겠지만 사안을 냉정하고 냉철하게 알아봐야 한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2차 남북정상회담을 6·13지방선거용 정치쇼로 규정하고 “지방선거가 끝나고 난 뒤에 이것이 쇼로 밝혀지면 그때는 선거가 끝나버린 뒤”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그래서 국민들에게 냉정하게 현 상황을 어떻게 보는 것이 옳은지 설명을 드리려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당의 공식입장을 밝힌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30일에도 1차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회담 결과는 우리 안보의 자발적 무장 해제에 다름이 아니다.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핵심 과제인 북핵폐기 문제가 한걸음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깜짝 이벤트는 차고 넘쳤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다. 또 다시 북한 정권에 달러를 퍼주겠다는 것인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남북 공동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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