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들의 안전교육을 담당할 서해권 종합안전비상훈련장이 전남 목포에 건립된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선원 재교육 전담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운영할 서해권 훈련장은 목포 북항 배후부지 1만8,000㎡에 연면적 3,575㎡,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133억원이며 이곳에는 교육행정동과 해양안전교육장, 훈련장 등이 들어선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준공할 예정이다.
전국 연안여객선의 60% 이상이 목포 등 서해에서 운항 중이고 목포 지역 어선만 1,100여척에 이르지만 서해 지역에는 안전교육시설이 없어 부산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목포시는 원거리 교육에 따른 선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편리한 선박 안전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양수산부·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서해권 훈련장 목포 건립을 이끌어냈다.
시는 앞으로 서해권 훈련장 근무인력 20여명을 지역 인재로 채용할 방침이다. 또 근거리 교육으로 인한 선원의 경비 절감은 물론 연간 1만여명에 이르는 교육생과 가족 방문 등이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공사 진행 상황에 맞춰 버스노선 연장, 안내표지판 설치 등을 통해 교육생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며 “추가 시설 건립 등을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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