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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원전 밀집지 부산, 해체 산업 육성 고삐

市, 부산대·美 아르곤국립硏 맞손

공동 R&D·전문가 교류 등 활성화

신재생 에너지 협력 사업도 추진

부산시와 부산대학교,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가 원전 해체 산업과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는 데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국내 최대 원전 밀집 지역인 부산이 원전 해체 산업의 거점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28일 시청에서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 윤석영 부산대 산학협력단장, 브루스 해밀턴 아르곤연구소 사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해체 및 클린에너지 분야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르곤 국립연구소는 지난 1946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국립연구소로 원자력, 에너지 시스템, 나노과학부터 미국 방위기술 연구에 이르기까지 총 16개 분과에서 200개 이상의 연구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박사급 연구인력도 1,000여명에 이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와 부산대, 아르곤연구소는 원전 해체와 미래 신재생 클린에너지 분야 발전을 위해 공동 연구·개발, 과학자와 엔지니어 등 전문가 교류, 분과 모임 구성, 콘퍼런스와 세미나 공동 개최 등에 협력한다. 특히 각 기관별 책임담당자를 협약서에 지정해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 등은 협약식을 마친 뒤 오는 8월께 부산 지역 기업인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운영할 원전 제염·해체 전문교육과정의 구체적인 일정을 최종 협의한다. 또 클린에너지 분야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김 부시장은 “폐로된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2023년부터 설계수명이 끝나는 2·3·4호기에 대비한 원전 해체 산업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과 후속 협력 사업들을 발판으로 아르곤연구소 분원의 부산 설립 방안을 모색하는 등 선진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아르곤국립연구소 개요



위치: 미국 시카고

설립: 1946년

인력: 3,200명

성과: 핵연료 재처리기술 개발, 원자로 해체기술 고도화 완성

<자료: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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