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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시, 3주 만에 다시 입원

"저혈압·피로...의식은 또렷"





조지 H W 부시(93·아버지 부시·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3주 남짓 만에 다시 입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부시 일가의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는 트위터에서 저혈압과 피로로 부시 전 대통령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최근 혈액감염으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일 퇴원한 바 있다.

맥그래스는 부시 전 대통령의 상태를 지켜보기 위해 며칠간 메인주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은 의식이 또렷한 상태이며 특별히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주 말부터 여름 별장이 있는 동북부 최북단 메인주의 케네벙크 포트 워커스포인트에 머물러왔다. 1940년대부터 매년 여름이면 찾아가 시간을 보낸 곳이다.

지난달 17일 별세한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 다음 날 입원한 부시 전 대통령은 거의 2주 만에 퇴원했다. 한때 위중한 상태에 놓이면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이동이 불편해 휠체어와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도 폐렴 증세로 입원하는 등 건강이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다. 고령인데다 호흡기 계통의 질환으로 입퇴원을 반복해왔다. 2014년에도 호흡 곤란으로 입원했으며 2015년에는 자택에서 넘어져 목뼈 골절로 수술받았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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