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이 137억6,400만여원으로 정당 중 선거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135억3,800만여원, 바른미래당 98억8,300만여원, 민주평화당 25억4,900만여원, 정의당 27억1,000만여원 등의 순이었다.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은 각각 8,700만여원, 3,000만여원을 받았다. 선거보조금 총액은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의 선거권자 총수(4,210만398명)에 올해 보조금 계상단가인 1,011원을 곱해 산정됐다. 선거보조금은 지급 당시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에 총액의 50%를 균등하게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에는 총액의 5%씩을 배분한다. 남은 보조금의 절반은 각 정당에 의석수 비율대로 배분하고 나머지 절반은 20대 국회의원선거의 득표수 비율에 따라 지급한다. 113석의 한국당은 118석의 민주당보다 적은 의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20대 총선 득표수 비율에서 민주당을 앞서 약 2억2,600만원 더 많은 보조금을 받았다.
선관위는 이날 민주당에 여성추천 보조금 23억6,000만여원, 한국당에 2억5,000만여원, 바른미래당에 1억1,000만여원을 각각 지급했다. 장애인추천 보조금은 민주당에 4억8,000만여원, 한국당에 6,400만여원이 배분됐다. 여성추천 보조금과 장애인추천 보조금은 지역구 광역·기초의원선거에서 일정 비율 이상의 여성 또는 장애인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만 해당된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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