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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미디어시대, 출판·독서의 범위 확장...아시아 대표 콘텐츠 페스티벌로 거듭날 것"

<내달 20일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앞두고 기자 간담>

국내외 325개사 참여...라이트노벨展 등 마련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소설가 배수아(왼쪽부터), DIANA, 장동건




올해 24번째를 맞이한 서울국제도서전이 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확장-new defini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다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28일 밝혔다. 올해는 국내관에서 234개사, 국제관에서는 주빈국인 체코를 비롯해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등 32 국 91개사가 참여하는 등 예년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

서울국제도서전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은 ‘라이트노벨’ ‘전자출판’ ‘잡지의 시대’ 등 특별전이다. 가벼운 하위문화로 여겨지던 라이트노벨을 조명함으로써 장르의 확장을 시도하고, 오디오북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전자출판을 선보임으로써 매체의 확장을 모색하는 공간이다. 또 주빈국으로 초청된 체코공화국은 체코슬로바키아 건국 100주년, 프라하의 봄 50주년 그리고 체코공화국 설립 25주년을 맞이하여 공연과 워크숍, 작가, 사인회 등 이벤트를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이 외에도 10개 출판사가 준비한 신간을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있는 기회인 ‘여름 첫 책’프로그램도 독자들 기다리고 있다. 서울국제도서전 기간에 출간되는 10종의 신간이 도서전에서 첫선을 보이며, 이 책들은 행사기간 도서전에서만 판매된다. 또 서점을 주제로 한 여성 소설가 11명의 잡문집 ‘리미티드 에디션-서점들’은 이번 도서전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잡문집에는 은희경, 함정임, 하성란, 조경란, 구병모, 손원평, 윤고은, 손보미, 한유주, 김사과, 박솔뫼 작가가 쓴 에세이 또는 픽션 11편이 수록된다.

올해 도서전에 대한 주최 측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서울국제도서전’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미디어 시대를 맞아 출판과 독서의 범위를 다시 정의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국제도서전을 아시아 대표 콘텐츠 페스티벌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상무이사는 “재작년에는 10만 명이 다녀갔고, 지난해에는 20만 명이 다녀가는 등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뿐 아니라 참가 신청이 급증해 출판사로 한정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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