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고율의 자동차 관세 부과를 추진 중인 가운데 캐나다가 수입산 철강 반덤핑 조사에 착수해 국내 철강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캐나다 국제무역재판소(CITT)는 28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3개국의 철강제품을 상대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국·중국·베트남에서 제조됐거나 수출된 냉간 압연 강판이 조사 대상이다. 승용차·버스·트럭·앰뷸런스·영구차 등과 그 부품은 제외된다.
CITT는 이들 국가의 철강제품이 캐나다 업계에 피해를 줬는지 조사해 7월 24일 판정을 내릴 계획이다.
조사에 참여하려는 개인이나 정부는 오는 6월 7일 이전까지 공문을 보내야 한다. CITT는 무역 구제 조치를 마련해 의회에 보고한다.
캐나다의 이런 움직임은 미국이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 장벽을 높인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상무부는 지난주 중국에서 베트남을 거쳐 수입된 철강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