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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중앙통신, 집단탈북 여종업원 송환 요구…“성의 보일 계기”

“송환 거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에 역행하는 엄중한 범죄”

북한이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일하다가 2016년 4월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들을 송환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성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연합뉴스




북한이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일하다가 2016년 4월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들을 송환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성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수 정권이 남긴 반인륜적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피해자(집단 탈북 여종업원) 가족들을 비롯한 우리 인민들은 사랑하는 딸자식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박근혜 정부 시기에 발생한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을 반인륜적 문제로 규정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평화와 통일을 위한 선결 조건임을 강조했다. 이어 여종업원 송환 문제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죄임을 알아야 한다며 “송환문제 해결이 남조선 당국의 성의와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환거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에 역행하는 엄중한 범죄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부터 대외선전용 매체를 통해 집단 탈북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주장해왔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류경’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여종업원 송환 거부 의사에 대해 “남조선 당국은 우리 여성 공민들에 대한 송환 문제를 바로 처리하지 않고서는 북남 사이의 그 어떤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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