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큰스님께 묻습니다2’ 편으로 설정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핵심부의 민낯을 파헤쳤다.
앞서 ‘PD수첩’은 설정 총무원장, 현응 교육원장을 둘러싼 숨겨진 처와 자식, 학력 위조, 사유재산 소유, 성폭력 등 불교계 큰스님들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을 제기한 바 있다.
설정스님은 방송 후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PD수첩’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PD수첩’에는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다. 여성 두 자매가 법등스님으로부터 지속적인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호계원장을 역임한 큰스님이었다.
피해 여성은 “강제성이 있었다. ‘스님 왜그러세요’ 하면 ‘예뻐서 그래’라고 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두 딸의 사연을 들은 어머니는 법등스님을 찾아갔지만 만나지도 못하고 끌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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