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태블릿PC 관련 보도가 조작됐다고 주장해온 ‘보수 논객’인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 변희재(44)씨가 30일 구속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범죄 혐의와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법원은 전했다.
또한, 이 부장판사는 “범죄 소명 있고 범행 후 여러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으며, 피해자 측에 대한 위해 가능성 등을 종합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변희재 대표는 “본인은 ‘손석희의 저주’란 책을 출판했고, 그간 이 책의 근간이 된 JTBC 태블릿 보도 문제와 관련한 기사들도 모두 미디어워치 인터넷판에 공개해놓았다”면서 “증거인멸이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변희재는 “본인은 검찰의 3번에 걸친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왔다”며 “검찰 조사에서도 ‘만약 내 주장이 크게 틀리고 최순실의 것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된다면 어떠한 중형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런 본인이 도주할 이유 또한 뭐가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