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7번째 회원국이 됐다. 중남미 국가 중 3번째다.
스페인 EFE통신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OECD 가입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서명식에서 “산토스 대통령은 2016년 11월 옛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후 정책 우선순위로 OECD 가입을 추진했다”며 “가입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콜롬비아는 인상적인 진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8년간 콜롬비아에 내전 종식에 따른 평화 안착 등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며 “일부 개혁은 쉽지 않았지만 논쟁의 중심에 OECD가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콜롬비아가 OECD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려면 국내 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1961년 9월에 발족한 OECD에 가입한 중남미 나라로는 콜롬비아가 세 번째다. 멕시코와 칠레는 1994년과 2010년에 각각 회원국이 됐다. 중미에 있는 코스타리카는 현재 OECD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절차가 끝날 예정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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