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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V] ‘식량일기’, 달걀→병아리 ‘부화 성공’…본격 농장 생활 시작

서장훈, 이수근, 보아, 박성광, NCT 태용, 오마이걸 유아, 닉이 한 그릇의 닭볶음탕을 만들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30일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 (이하 ‘식량일기’) 첫 회에서 이수근, 보아, 박성광, 태용, 닉. 서장훈은 본격적인 농사에 앞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손쉽게 재료를 준비해왔고, 이수근의 손에서 금세 닭볶음탕이 완성됐다. 식사를 마친 후 PD는 “여러분이 직접 닭볶음탕의 모든 재료를 키우고 수확해서 먹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tvN




출연자들은 직접 닭을 키운 후 잡아 먹어야한다는 말에 난색을 표했다. 서장훈은 “시청자들의 굉장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며 “솔직히 자신 없다. 고기는 많이 먹지만 직접 잡아서 먹기는 참 미안하다”고 걱정했다. 보아도 “본인이 키운 닭을 잡아먹을 수 있나”라고 하는 등 대부분이 우려했다.

그럼에도 닭볶음탕을 만들기 위한 여정은 시작됐다. 출연자들은 우선 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달걀이 부화하는 기간은 대략 21일. 이들은 병아리가 부화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가 중요하다는 등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했다. 3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며 엄마 품과 같은 따뜻함을 줘야하지만, 식재료로 쓰기 위한 목적이니 사랑하는 반려동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

출연자들은 직접 10알의 달걀을 골라 각자의 집에 부화기를 설치했다. 유아는 달걀에 그룹 멤버들의 이름을 붙여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닉은 “한 시간마다 삑삑삑 소리가 나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며 계속해서 관심을 뒀고, 태용 또한 달걀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다.

며칠이 흐르고, 출연자들은 각자 검란을 했다. 빛을 쏘아 내부를 투시, 달걀의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었다. 보아와 박성광, 이수근 등은 달걀 안의 움직임을 목격했다. 이수근은 “핏줄이 움직이는 게 웃기다”며 자식들의 초음파를 봤던 기억을 떠올렸고, 박성광은 “잡아먹으려고 키우는 거니까 감정을 넣으면 안 되는데 이거 하고 나서 계란프라이를 못 먹겠더라”라고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새 생명을 기다리는 동안 봄이 찾아왔고, 농사 준비를 할 시기가 됐다. 멘토 박영준 농부의 가르침 아래 멤버들은 농사일을 하나하나 배웠다. 아직 늦서리가 내리지 않아 하우스 농사만 가능하기에 바깥 밭에 거름을 펴는 일부터 시작했다. 하우스 안에는 양파, 마늘, 감자, 당근의 모종을 심었다.

예정일이 가까워지자 여기저기서 부화의 움직임이 보였다. 보아와 이수근의 부화기에서 첫 생명이 탄생했다. 이어 유아, 박성광 등도 생명의 탄생을 보고 신기해했다. 박성광은 병아리를 보고 당황해 작가에게 전화까지 했다. 이후 오랜 시간 자리도 못 뜨고 병아리를 관찰했다.

출연자들은 저마다 부화한 병아리를 데리고 농장에 다시 모였다. 본격적으로 농장 입주를 하게 된 것. 앞서 일군 텃발에 자리를 잡은 작물들은 한 달 사이 몰라보게 자라있었다. 이수근은 강아지 3마리를 데려와 농장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농장에서의 첫 임무는 부화한 병아리를 옮기는 것이었다. 병아리들은 야외 사육하기 전 6주 동안 육추기에서 적응 과정을 거쳐야하는 것. 출연자들은 육추기 바닥에 왕겨도 깔아주고 첫 식량도 챙겨주는 등 정성을 다했다. 한편 아직 부화 소식이 없는 태용은 “오늘 밤에는 나올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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