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출연해 주진우 기자와 배우 김부선의 음성으로 추정되는 녹음 파일에 대한 입장을 밝혀 화제다.
오늘(31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이 후보가 출연해 지난 29일 방송된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거론된 김부선과 스캔들 의혹 및 녹음 파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후보는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에게 어떻게 해명글을 쓸지 일러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라는 김현정의 질문에 “주 기자에게 부탁한 적 없다. 주 기자가 김부선을 도와주려고 한 것으로 생각한다. 과거에도 그런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떻게 그 파일이 유포된 것인지도 궁금하다. 분명히 말씀드리면 정치공작 같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상식을 가진 사람은 모두 알 수 있다. 이 파일이 누구한테서 나와서 유출됐는지 누가 녹음했거나 도청했는지 확인해서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이번에는 분명히 정리하고 넘어가겠다. 1차적인 책임은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다. 이 일을 이렇게 만든 김부선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유튜브와 트위터에는 ‘주진우와 김부선 통화내용’이라는 파일명으로 2개의 음성파일이 올라왔고 해당 파일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문제의 음성 파일에는 주진우 기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배우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페이스북에 어떻게 글을 올려야 하는지 조언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KBS1 방송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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