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에서 황정음이 남궁민과의 특급 케미스트리로 드라마에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하루의 피로를 가시게 하는 유쾌한 에피소드와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것.
정음과 훈남(남궁민 분)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다. 떠나가는 전 남친을 잡기 위해 공항에 간 정음은 핸드폰으로 남궁민의 머리를 맞췄고 서로 존재를 모른 채 악연 같은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시간이 흘러 제주도에서 훈남을 다시 만난 정음은 그가 자신의 계약을 가로채러 온 경쟁업체라고 생각하며 김포까지 추노처럼 쫓아갔고 서로에게 질린 표정을 보였다.
이후 다시는 안 만날 것 같았던 정음과 훈남이지만 이들의 인연의 끈은 꽤 질겼다. 양코치(오윤아 분)의 자살 소동을 막기 위해 달려간 한강에서 영문도 모른 채 정음에게 떠밀린 훈남이 물에 빠졌고, 결국 경찰서까지 가게 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보여주며 본격적인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특히 어제(31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이 꿀잼 지수를 높였다. 육룡(정문성 분)에게 여러 여자를 만나라고 알려준 게 ‘훈남정음’ 칼럼의 작가라는 사실을 안 정음은 온갖 인맥과 방법을 동원해 연애 지존을 찾아갔다. 애타게 찾던 연애 지존이 훈남으로 밝혀지자 놀란 것도 잠시, 그를 제로 회원들의 연애 코치로 섭외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고민 끝에 훈남이 원하는 인형을 떡밥으로 던졌고 제로 회원 한 커플 성사시 팔, 다리, 몸통, 머리 중 원하는 부분을 넘기기로 한 것. 이에 두 사람의 어이없으면서도 귀여운 계약이 체결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앞서 황정음은 제작발표회에서 남궁민과의 호흡에 대해 “7년 전 ‘내 마음이 들리니’라는 작품에서 남매 호흡을 맞췄다. 남궁민을 보면서 디테일하고 잘 계산된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내 이름이 들어간 ‘훈남정음’ 작품에 남궁민이 출연한다고 해서 유심히 지켜봤는데 나에게도 캐스팅 제안이 들어와 신기했다. 남궁민이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남다른 케미를 예고한 바 있다. 시청자들 또한 두 사람의 찰떡 호흡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며 러브스토리를 응원하고 있다.
한편, 황정음과 남궁민의 귀여운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를 사로잡은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은 매주 수, 목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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