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GM의 자율주행차 부문 크루즈에 22억5,000만달러(2조4,25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포브스·CNBC 등 미 경제매체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금은 소프트뱅크가 전 세계 IT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비전펀드에서 나온다.
이번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크루즈의 지분 19.6%를 취득하게 된다. 크루즈는 GM의 독립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GM도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위해 크루즈에 11억달러(1조1,850억 원)를 자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 경제매체들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GM 투자가 2019년부터 시작될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엄청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프트뱅크 투자고문 마이클 로넌은 “크루즈 팀의 통합적 접근과 빠른 적응능력이 사업의 성공을 이루리라는 확신을 하게 했다”라며 “완전 자율주행을 통해 사고위험을 없애고 배출가스와 교통체증까지 해소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한편 GM 크루즈는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주 피닉스 등지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하고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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