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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최대한 빨리 열자”

산림·철도·도로 실무회담 등 분야별 실무회담 조속 개최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측은 1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최대한 빨리 열자고 제안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오전 전체회의를 마친 뒤 “남북 양측은 기조발언문 낭독 없이 곧바로 판문점 선언 중 남북관계 분야의 합의 사항 이행과 관련해 사안별 상호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 공동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우리 측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첫 사업으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단 내에 설치하고 조속히 가동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북측은 “개성공단 내 시설을 상당 기간 사용하지 않아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전 준비를 거쳐 최대한 빨리 개소하자”고 화답했다.



6·15 공동선언 18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에 대해 우리 측이 “남과 북 당국이 민간과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하자 북측은 “당국, 민간, 정당·사회단체, 의회 등의 참여 하에 남측 지역에서 개최하자”고 역제안했다.

우리 측은 “산림 협력을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뜻이 있다”면서 “동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관련해 우선 남북 간 공동 연구 및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장성급 군사회담,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산림·철도·도로 실무회담 등 분야별 실무회담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북측 또한 “분야별 후속 실무회담의 조속한 개최가 필요하며 오늘 회담에서 장소와 날짜를 확정하자”고 화답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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