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방탄국회 유감” 3교섭단체 공동성명

민주·바른미래·평화와정의 원내대표 공동성명

“6월 국회 단독 소집해 권성동 방탄국회” 지적

“후반기 국회 달라져야…한국당 반성·사과” 촉구

(왼쪽부터)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가 1일 자유한국당의 6월 임시국회 소집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냈다./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동철 바른미래당·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가 1일 자유한국당의 방탄국회 소집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3당 원내대표들은 성명서에서 “한국당의 6월 국회 단독소집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한국당이 상식과 정도(正道)의 정치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6월 국회를 단독 소집하고 이날 오후 2시를 본회의 집회 시간으로 지정했다. 3당은 한국당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으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자당 권성동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소집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회기 중에 국회 동의 없이 체포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6월 국회가 사실상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들 원내대표는 “5월 31일부터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6월 13일 선거일까지 국회가 운영될 수 없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 때문에 한국당을 제외한 그 누구도 국회 소집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 전반기는 ‘불체포 특권’, ‘해외출장’ 등 부정적 인식만 각인시켰다”며 “후반기는 달라져야 한다”고 한국당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다.
/송주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