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핫 100’ 2위에 올라 7주 동안 자리를 지킨 적이 있지만 K-pop 그룹 가운데 이 차트에서 10위를 차지한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핫 100’은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차트로 꼽힌다. 특히 이 차트는 스트리밍 실적, 판매량, 라디오 에어플레이 등을 종합 합산한다는 점에서 여타 차트보다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신뢰도를 자랑한다.
북미 차트 장악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K-pop의 위상을 떨치는 방탄소년단을 향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빌보드 한국지사인 빌보드코리아(김진희 대표) 측 역시 방탄소년단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 빌보드 본사에서 K-pop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난 해 12월 국내에 설립한 빌보드코리아는 현지 빌보드 K-pop 섹션에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관련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빌보드 차트를 총괄 담당하고 있는 빌보드 부사장 실비오 피에로룽(Silvio Pietroluongo)은 “‘핫 100 차트’는 미국 내 음악 시장에서 최고의 권위를 부여하는 차트로 전 세계의 소비자 트렌드를 담고 있는 만큼 월드 차트 중 가장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며 “방탄소년단의 큰 인기와 영향력에 힘입어 급성장하는 K-POP 시장을 빌보드 역시 주목하고 있다”고 빌보드코리아를 통해 언급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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