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 매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1일 메모리 사업부를 한미일 연합에 약 2조3억엔(약 19조7,325억원)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한미일 연합은 SK하이닉스(000660), 미국 베인캐피탈 등으로 구성된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의 경영난으로 1조엔 이상의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메모리 사업부 매각안을 지난해 9월 체결했다.
도시바 메모리는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한미일연합에 투자하는 업체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출자한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업계 2위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도시바와 기술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다만 SK하이닉스가 확보 가능한 지분은 최대 15%로 한정됐다. 도시바메모리가 계획대로 3년 뒤 기업공개(IPO)를 실시하면 SK하이닉스는 보통주 15%의 지분 확보가 가능하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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