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를 띄면서 이번 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노동부는 1일(현지시간)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가 2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 19만 명을 넘긴 수치다. 5월 실업률은 3.8%로 역시 시장예상치 3.9%를 밑돌았다. 자연실업률 3%를 염두에 둔다면 미국의 고용시장은 완전고용에 가까워진 셈이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호조를 띄면서 ‘6월 금리 인상설’은 굳어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5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는 “현재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정당화(warrant)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서 “물가 상승률도 중기 목표치인 2% 안팎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FOMC가 물가 목표치인 2% 달성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이번 달 12~13일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다는 관측은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연준은 3월을 포함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릴 방침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네 차례 인상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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