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26·웰컴디지털뱅크)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이형준은 1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첫날 5타를 줄여 선두에 나섰던 그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김태우(25·5언더파)와는 2타 차.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해마다 1승씩을 거둔 이형준은 이로써 이번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적어낸 이형준은 “티샷이 흔들렸지만 쇼트게임이 잘 되면서 만회할 수 있었다”면서 “우승에 점점 가까이 다가서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16년 신인왕 출신인 김태우는 버디 4개로 4타를 줄여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1타 차 공동 3위(4언더파)에 홍순상(37)과 이승택(23·동아회원권)이 자리를 잡았다. 2013년 통산 5승째를 기록한 이후 4년 넘게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는 홍순상은 남은 이틀 동안 ‘우승 가뭄’ 탈출을 노린다. 지난해 카이도 투어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이승택은 생애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염은호(21·키움증권)는 3타를 잃고 공동 17위(1언더파)로 밀렸고 지난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던 이태희(34·OK저축은행)는 5오버파를 보태 합계 7오버파 151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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