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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선거는 '댓글전쟁' 이재명, 남경필 각기 다른 행보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가 악성댓글과 매크로 댓글조작에 대한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댓글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형사 고발하고 있고 , 남 후보 측은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댓글조작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 후보 캠프는 1일 인터넷에 이 후보를 ‘일베’라고 지목한 4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비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기호 일베 이재명 아웃”, “일베를 경기도지사 후보로 공천하는 민주당 지도부는 일괄 사퇴하라”, “혜경궁김씨 때문에 토론 도망 다니는 일베가 민주당 후보인 게 말이 돼” 등의 댓글을 달았다고 이 후보 캠프는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일베 논란’에 대해 불법행위 사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2년 전 가입했지만, 활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지난달 24일 ‘트위터 혜경궁 김씨 계정’, ‘형수 욕설 파일’ 등과 관련해 악성 댓글을 단 다른 4명도 고발한 바 있다.



남 후보 캠프는 이날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매크로 댓글조작 의혹에 대한 제보접수를 시작했다.

남 후보 측은 “지난달 15일 한 일간지의 ‘남경필 이재명 형수 욕설 파일 들고 나왔다 되레 역풍’ 기사의 경우 2만개가 넘는 추천 수를 기록한 댓글 3건이 사라졌다”며 “단시간에 댓글 여론을 조작하고 의심을 피하려고 삭제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캠프 관계자는 “특정 기사에 비정상적인 수준의 댓글과 추천이 이뤄졌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고, 네이버 댓글 시스템이 바뀐 뒤 다음에서 매크로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댓글조작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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