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는 또 다른 시작입니다. 지난 앨범에서 올해를 워너원과 워너블(팬클럽)의 황금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는 ‘장밋빛 황금기’를 선보이겠습니다.”
11인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클럽룸에서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 발매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워너원은 세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 공연하는 월드투어‘워너원 월드 투어-원: 더 월드’를 가진다.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다.
워너원은 Mnet의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했다. 여러 기획사에 속한 연습생 1명이 뭉친 그룹이다. 공식적으로 올 연말까지 팀 유지가 예정돼 있다. 지난 3월 두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를 발매하며 “올해를 워너원의 황금기로 만들것”이라 약속했던 이들은 이 앨범을 통해 선주문량 70만장, 음악방송 10관왕을 달성하며 약속을 지켰다.
워너원은 월드투어를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하성운(24)은 “신인이지만 14개 도시 투어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많은 해외 팬을 만나게 돼 설레며 팬에게 절대 부끄럽지 않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배진영(18)은 “월드투어는 꼭 하고 싶은 무대여서 영광”이라며 “워너블 앞에서 무대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라이관린(17)은 “저희에게는 월드투어가 또 다른 시작”이라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하는 새 앨범 ÷χ=1’(UNDIVIDED)는 데뷔 앨범 ‘1X1=1’(TO BE ONE)을 시작으로 ‘1-1=0’(NOTHING WITHOUT YOU), ‘0+1=1’(I PROMISE YOU)에 이어 선보이는 연산 시리즈 앨범이다. 앨범의 나누기(÷)는 유닛을 뜻하며 워너원의 다양한 매력과 무한한 가능성(χ)이 하나(1)일 때 더욱 빛난다는 뜻이 담겼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모두 유닛곡으로 구성됐다.
‘트리플 포지션’(김재환, 강다니엘, 박우진), ‘린온미’(윤지성, 하성운, 황민현), ‘더힐’(옹성우, 이대휘), ‘남바완’(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 등 각 유닛은 지코, 넬, 헤이즈, 다이나믹듀오 등 선배 가수들과 손잡고 곡 작업을 했다.
최근 YMC엔터테인먼트에서 스윙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것에 대해 윤지성(27)은 “남은 앨범과 월드투어가 남아있는만큼 워너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회사를 설립했다”며 “계약 연장과 관련해 공식적인 이야기는 없었고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 한시적으로 결정한 팀으로 올해 말이 지나면 활동을 종료한다. 기존 YMC엔터테인먼트와도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전날 공연에서 귀를 다치는 사고를 입은 배진영은 “무대 앞에 있는 가족들이 걱정할 것 같아 눈물이 났다”며 “속상했고 창피했지만 오늘 컨디션은 괜찮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생방송 중 논란을 빚은 하성운은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워너원은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심장병 환우들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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