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3일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TV토론회 출연을 일제히 요구했다.
김문수, 안철수 후보는 조선일보와 TV조선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획한 서울시장 후보 합동토론회의 출연 제의를 수락했으나 박 후보는 거부한 상황이다.
두 후보는 JTBC 주최로 5일 예정됐던 서울시장 후보 합동토론회가 취소된 것도 박 후보를 돕기 위한 여권 편향적 결정이라며 비판했다.
김 후보 캠프 정택진 대변인은 “TV조선의 토론회 참여 제안을 받아들여 서울시민의 후보선택에 도움을 드려야 한다”며 “MBC와 JTBC가 현 정권과 코드를 맞추기 위해 토론회를 무산시켰다는 의혹이 많은 만큼 토론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캠프 김세환 대변인도 “박 후보는 KBS토론에서 답변을 회피하면서 뒤꽁무니를 빼더니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TV토론을 거부했다”며 “서울시민을 주머니 속의 공깃돌로 취급하는 오만불손한 태도로 깜깜이 선거를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 캠프의 박양숙 대변인은 “같은 시간에 먼저 잡아둔 일정이 있어 토론 불참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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