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가 센 입담을 선보였다.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수미가 스페셜 MC로 깜짝 등장했다. 김수미는 “올해 70세다”라고 소개하며 “어머니들 고생하시니까 예쁜 선물 가져왔다. 나이 먹을수록 예쁜 걸 들고 다녀야 된다”고 파우치와 돋보기를 선물했다.
이날 신동엽은 김수미에게 “남편이 하도 쫓아다녀서 결혼을 하게 됐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미는 “예전에는 MBC가 정동에 있었다. 빨간 뚜껑 없는 차를 타고 와서 기다렸다”며 “나는 그 차 타고 웽웽하면서 방송국 주변 도는 꼬라지 보기 싫다고 했더니 정말 1년 만에 차를 바꾸더라”고 결혼 전 에피소드를 전했다.
서장훈은 “스킨십 안 한 지 30년이 넘었고 뽀뽀 안 한 지 20년이 넘었다던데”라고 물어 충격을 안겼다. 김수미는 덤덤하게 “아마 한 40년 됐을 걸”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김수미는 “결혼하고 5~6년 정도 애기 낳을 동안만 하고 끝난 것 같다. 남자 양기를 모른다. 우리 남편이 마흔에 당뇨가 왔다. 그리고 50에 심근경색 수술을 두 번했다. 정말 저는 무수한 밤을 허벅지를 꼬집었다”고 말했다. 그리곤 자신의 말을 듣고 웃는 서장훈에게 “너는 내 비보를 듣고 안 슬프냐”고 농담을 던졌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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