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들이 느끼는 삶의 질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4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가 가장 힘써주길 바라는 부문은 일자리·소득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국민 삶의 질 여론조사’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 의뢰를 받은 한국 리서치가 지난달 15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19세 이상 1,500명을 설문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종합적인 삶의 질 만족도는 19~29세가 6.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6.6점), 40대(6.4점), 50대(6.3점), 60대 이상(5.9점)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가구형태별로는 1인 가구(6점)가 가장 낮았고 4인 가구(6.6점)가 가장 높았다. 가구소득별로는 월 100만 원 미만 소득층이 5.5점, 300만~399만 원이 6.3점, 600만~699만 원이 7.2점으로 가구소득과 삶의 질 만족도간 높은 연관성을 보여줬다.
국민들의 큰 걱정거리는 건강·의료(57.2%)와 일자리·소득(49.4%)이었고 사회보장·복지(30.2%)가 뒤를 이었다. 국민들이 정부의 노력을 가장 많이 요구한 부분은 일자리·소득(36.3%)이었으며 이어 사회보장·복지(30.4%), 건강·의료(10.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작위로 선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DD)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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