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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증가로...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주택이 인기

최근 중대형 비중이 높았던 수도권 택지지구와 지방 도심권에서 ‘다운사이징’이 인기를 끌면서 중소형 주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핵가족화 등의 영향으로 중소형 주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지난해 공급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08가구 모집에 총 2,306명이 몰리며 평균 21.3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7가구 모집에 664명이 몰리며 경쟁률 39대 1을 기록한 전용면적 59㎡B이다. 반면 전용면적 84㎡는 13대 1에 그쳤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29~84㎡, 오피스텔은 18~32㎡가 공급됐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들어서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 3월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08가구 모집에 총 8,629명이 몰리며 평균 7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6㎡가 9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면적 59A/59B㎡가 각각 44 대 1, 52대 1로 마감됐다.

이는 1~2인 가구 증가와 핵가족화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인 가구(27.9%)와 2인 가구(26.2%)의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3인 이상 가구 비중은 전년대비 0.1%포인트 감소했고 평균 가구원수도 2.51명으로 2015년 2.53명 보다 줄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가 강력한 대출규제로 돈줄을 옥죄고 있는 것과 높은 분양가·관리비 등으로 주거비 부담이 증가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아울러 최근 지어지는 중소형 주택들은 4베이(bay), 알파룸 등의 서비스 면적이 풍부하게 주어져 대형 면적 못지 않은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에서 다운사이징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달에도 중소형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분양으로는 두산건설(011160)이 이달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9번지 일원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총 1,187가구로 구성, 전 가구 전용면적 69~84㎡의 중소형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1440-145번지 일원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김포한강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 가구로 구성된다. 중대형 비중이 높은 부산에서도 중소형 주택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반도건설은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1동 720번지 일원에 구포3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구포 반도유보라’를 공급한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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