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선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 시간대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을 1일 2∼4회, 쪽방촌은 1∼2회 거리 순찰하고, 민간에서 후원받은 병물 생수 16만병을 제공하는 등 상황에 맞게 구호조치를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또 시청·을지로역 등 거리노숙인 밀집지역과 남대문 등 쪽방촌 내 동시에 약 1,000명이 이용 가능한 무더위쉼터 22곳을 운영한다. 쉼터에는 에어컨, 샤워시설, TV 등이 비치된다.
노숙인시설과 쪽방촌 상담소에서 사전에 선정한 건강 고위험군 250명은 1대 1로 특별 관리하고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서울역·영등포역 희망지원센터 샤워실을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폭염과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노숙인들의 건강을 지킬 계획”이라며 “노숙인시설 6곳에 공기청정기 23대를 처음으로 설치하고 마스크 1,000개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노숙인 시설 등에 ‘사회복지시설 식중독예방 매뉴얼’을 배포해 식중독도 관리하며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노숙인 위기대응콜(1600-9582)을 24시간 비상 체제로 가동하기로 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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