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는 이날 밤 진행된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제 정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특히 이 후보의 청년국민연금 공약이 도마에 올랐다. 남 후보는 “일견 좋은 정책으로 보이지만 1년에 12조 가량의 예산이 들고 임기 동안 50조 정도 소요된다. 국가가 거덜나는데 경기도만 좋으면 뭐하냐”고 꼬집었다. 이에 이 후보는 “청년들이 이익을 보는 만큼 국가 부담이 느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국가가 추가의 부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의 삶을 걱정해야지, 국가 재정을 걱정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18세 청년 16만여명에게 국민연금 최초 가입보험료 9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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