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은 7일부터 고용부와 사업주 단체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된다. 고용부가 매뉴얼을 만든 것은 사업주의 직장 내 성희롱 예방 의무를 강화한 개정 남녀고용평등법이 지난 달 29일부터 시행되면서다. 법률 개정안은 사업주의 성희롱 예방 의무를 강화했고 성희롱 피해자와 신고자에 대해 불리한 처우를 한 사업주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다. 고용부는 구체적인 상황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개정법이 산업 현장에 안착하도록 하기 위해 매뉴얼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매뉴얼은 직장 내 성희롱이 발생했을 때 사업주가 수행해야 하는 조사, 피해자 보호, 불리한 처우 금지, 비밀누설 금지 등의 의무를 담고 있다. 성희롱의 개념과 판단 기준, 예방·대응, 분쟁 해결, 2차 피해 예방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도 있다.
김덕호 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직장 내 성희롱이 발생하면 회사와 당사자 모두 치명적인 상처를 당할 수 있으므로 불상사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주가 예방하고 성실히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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