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1시 4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소류지에서 고장 난 수문을 고치기 위해 물에 들어갔던 60대 잠수부가 배수구에 다리가 끼었다.
당시 2인 1조로 수중 작업을 하던 중 배수구에 왼발이 끼인 것을 확인하고 또다른 잠수부가 이를 알려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수심은 9m 정도였으며, 잠수부의 왼발이 허벅지까지 빨려 들어갔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119구조대 등은 문 씨가 일단 물속에서 호흡이 가능하도록 산소를 바꿔 공급하고 물 밖으로 빼내려 했지만, 수압이 워낙 강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6시간 만에 잠수부를 물 밖으로 빼냈으나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 작업을 하던 잠수부를 비롯해 담당 공무원의 현장 감독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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