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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64강] 배상문·김승혁 '매치 킹' 산뜻한 출발

32강서 각각 이형준·한창원 상대

김민휘·이정환·이태희·김우현도 승리

배상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배상문(32)과 디펜딩챔피언 김승혁(32)이 나란히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은 7일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64강전에서 이글 2방을 작렬하며 엄재웅(28)에 6&5(5홀 남기고 6홀 우세)로 완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4번홀(파3) 버디로 리드를 잡은 배상문은 5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해 다시 한 홀을 따냈고 5홀 차로 앞선 13번홀(파4)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을 그대로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끝냈다. 지난해 8월 군 제대 후 2017-2018시즌 PGA 투어에 복귀, 지난 2월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15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올해 첫 국내 대회 출전으로 반등 기회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배상문의 2회전 상대는 국내 투어 통산 4승의 이형준(26)으로 정해졌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이형준은 이날 박재범(36)을 5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또 한 명의 PGA 투어 멤버인 김민휘(26)도 이한구(28)에 3홀 차로 승리, 톱 시드 이정환(27)과 16강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통산 1승의 이정환은 올 시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김승혁


9년째를 맞은 이 대회 첫 2연패를 노리는 김승혁도 김민수(28)를 4홀 차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김승혁의 32강전 상대는 한창원(27)이다. 이태희·이승택·김우현·염은호 등도 첫 관문을 통과했다. 홍순상·송영한 등은 탈락했다. 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녹아웃 방식으로 16강 진출자를 정한다. 16강부터는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조 1위 선수 중 순위, 승점에 따라 상위 2명이 결승에 나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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