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박동원과 조상우가 다음 주 다시 경찰에 소환된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두 선수를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보강 수사를 지휘했기 때문에 당연히 2차 소환 조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일정은 조율해서 결정하겠지만, 이번 주에 추가 조사하기는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소환에서 피의자 진술을 다시 확인하고 관련 증거를 보강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피해자 신체와 호텔 방에서 채취한 증거물 분석 결과를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국과수 분석결과는 구속영장 신청시 증거로 첨부할 예정이다.
한편 두 선수는 지난달 23일 새벽에 넥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해당 여성의 친구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경찰 조사에서는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거나 먼저 술자리를 떴다고 해명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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