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측은 7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여배우에게 사과하라”면서 김 후보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씨의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이것은 절대 사생활, 불륜, 치정의 문제가 아닌 국민에게 거짓말하는 후보의 도덕성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캠프 측은 ‘바른미래당 마타도어 기자회견에 대한 이재명 선대위 입장’이라는 입장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 관계를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바른미래당은 지난 대선에서도 증거없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정상적인 취업을 채용비리로 규정하며 사실을 호도한 전례가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대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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