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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전셋값 일주일새 0.38% 뚝

9,500가구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

서울 전세가격 12주 연속 내림세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9,500여세대 규모의 ‘송파 헬리오시티’ 영향으로 서울 송파구 전셋값이 한 주 만에 0.4% 가까이 하락했다. 서초구 전셋값도 이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등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0.1% 넘게 떨어지면서 서울 전체 전세 가격은 1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05%였다.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올 3월 넷째주(3월17~23일) -0.04%를 기록한 후 1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송파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주보다 0.38% 하락했다. 12월 9,500여세대 규모의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신천·잠실 일대 대단지의 전세 가격이 떨어지며 5주 연속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잠실동 잠실엘스 전셋값은 전주보다 500만원, 트리지움이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이달 아크로리버뷰(595세대 입주 예정), 신반포자이(607세대 입주 예정) 등 신규 아파트의 입주 여파로 서초구도 전주보다 0.11% 하락했다. 반포리체가 전주보다 1,000만~2,500만원, 반포자이가 1,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김민영 부동산 114 선임연구원은 “송파구·서초구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셋값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값은 0.01% 오르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0.05% 하락하며 7주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가 되지 않자 개포·잠실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이어지며 0.03% 상승했다.

부동산114 측은 “북미 정상회담, 6·13지방선거, 보유세 인상 논의, 후분양 로드맵 발표 등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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