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이 인천과 경기 부천에 대한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정 전 대변인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전날 YTN 방송 중 자신의 발언에 대해 “본 의원의 발언으로 상심이 큰 인천시민과 부천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발언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정을 잘못 이끌어 인천이 낙후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다가 의도치 않게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며 “방송 도중 사과 말씀을 드렸지만, 다시 한 번 정중히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대변인은 7일 YTN 생방송 ‘6ㆍ13 지방선거, 수도권 판세분석’ 프로그램 패널로 출연해“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온다. 그렇지만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이런 것들이 꼴찌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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