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발언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정을 잘못 이끌어 인천이 낙후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다가 의도치 않게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며 “방송 도중 사과 말씀을 드렸지만, 다시 한 번 정중히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전날 YTN 뉴스에 출연해 수도권 판세를 설명하며 “인천은 원래 제대로 안 된 직업을 갖고 오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었다”며 “서울 사람들이 실업자가 되거나 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살기 어려우면 인천으로 간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정 대변인은“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온다. 그렇지만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이런 것들이 꼴찌다”라고 말했다.
당시 사회자는 “해당 지역에 사시는 분들 가운데 언짢으신 분들이 항의전화를 일부 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정 의원은 “죄송하다”면서 “유정복 시장이 들어서고 인구가 늘고 투자가 많이 늘고 일자리가 늘었다는 과정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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