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조상우가 피해를 주장 여성들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조상우는 피해를 주장한 여성 2명을 무고죄로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조상우는 고소장을 통해 “성폭행이 아닌 합의에 따른 성관계였기 때문에 여성들이 신고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개정된 ‘성폭력 수사매뉴얼’을 검토한 후 무고 혐의 수사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검찰청이 지난달 말 개정해 전국 59개 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포한 성폭력 수사매뉴얼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 무고 수사를 하지 않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시점은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달 23일 새벽에 넥센 선수단 원정 숙소인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A씨 친구 B씨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선수는 경찰 조사에서 합의된 관계라거나 먼저 술자리를 떴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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