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이 9일 오후 3시 현재 16%대까지 진입했다. 현재와 같은 사전투표제가 정착된 이래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사전투표로만 투표율이 20%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의 사전투표 둘째 날인 이날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16.28%라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6시부터 속개된 사전투표에는 전국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698만4,781명이 참여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투표율의 상승세에 가속이 붙고 있다. 지난해 19대 대선의 같은 시각 사전투표율 21.22%보다는 다소 낮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지방선거의 전체 사전투표율 11.49%는 물론 2016년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 12.19%을 크게 웃돈다.
모든 지역이 투표율 10%를 넘긴 가운데 가장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26.9%의 전라남도다. 이어 전북(23.35%), 경북(20.58%)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반대로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13.13%), 경기(13.82%), 부산(13.9%)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외에도 서울(15.01%), 인천(14.03%) 등 전반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가능하다.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돼 있는 신분증이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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