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서병수(사진) 부산시장 후보는 9일 노인일자리 연간 3만 개 창출, 경로당 주치의 제도 신설, 저소득층 틀니 본인부담금 지원, 60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등을 골자로 하는 노인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부산의 고령화 비율은 16.6%로 전국평균 14.3%보다 2.2%p 높고, 2022년에는 그 차이가 3.2%p로 고령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서 후보는 이날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대전제 아래 국가가 재정을 지원하는 노인일자리를 연간 3만 개가량 만들고, 60세 이상을 위한 부산 특화 노인일자리를 5년간 2,300명에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비를 계속 지원하는 것 외에도 안경 바우처와 틀니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6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해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하기로 했다.
어르신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인들의 외출을 돕는 ‘어르신 동행돌보미’도 신설하고,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도 1호선부터 단계적으로 전면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로당 주치의제도’를 도입하고, 식사도우미, 양곡비, 냉난방비 등을 지원한다. 도시농업을 위한 텃밭 100만 평을 조성해 어르신들의 여유생활 및경제활동도 돕는다.
이밖에 노인교실 운영비를 기존 월 2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하고, 노인대학 연합예술제 지원은 연간 8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노인교육강사연수회 지원은 연간 300만 원에서 연간 500만 원으로 확대하는 등 노인대학 지원도 현실화한다.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홀몸노인 고독사 방지를 위해서는 다복동 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 호스피스 완화 간호사들을 파견해 고독사 위험군을 집중 배려하고, 반찬·음료 배달, 안부안심콜 등 구·군별 실정에 맞는 고독사 예방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서 후보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어르신들에 대한 예우는 국가와 사회의 책무”라며 “노인일자리 창출과 복지정책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100세 시대를 향유하며 안락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는 어르신 행복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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