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위해 식재료를 북한에서 공수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매체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9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10일 창이국제공항에 변질되기 쉬운 물품을 싣기 위한 냉장 트럭들이 대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트럭들은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와 함께 이동할 일류신(IL)-76 수송기에서 내린 식재료를 싣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창이국제공항의 항공기지 관리 및 기내식 서비스 제공 업체가 준비한 냉장 트럭들은 김 위원장의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 대표단이 김 위원장의 컨디션을 최고조로 유지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도 평소 식단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식재료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수송기에는 식재료 외에 김 위원장의 전용차와 회담에 필요한 각종 장비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전용차 대신 싱가포르 정부가 준비한 방탄·방폭 설계가 된 검은색 BMW 760Li을 이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등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10시)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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