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루체른 심포니’가 오는 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지난 1806년 결성된 루체른 심포니는 올해로 창단 212주년을 맞았다.
세계적 클래식 축제인 루체른 페스티벌의 주요 오케스트라로 활약하는 등 스위스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힌다.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활발하게 신진을 영입하며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꾀한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2011년 오케스트라 9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제임스 개피건(39)이 지휘봉을 잡고 베토벤의 피델리오 서곡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선보인다. 개피건은 2004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지휘자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25세 젊은 피아니스트 베아트리체 라나는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라나는 18세 때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2년 뒤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올라 본격적인 활동 발판을 마련한 연주자다. 작년 그라모폰 선정 ‘올해의 영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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