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을 경우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민주당 백혜련·박경미·유은혜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한 뒤 찍은 사진을 저마다 올렸다. 이들 의원과 함께 염색에 동참키로 했던 진선미·이재정 의원은 아직 염색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사전투표율 20% 돌파는 더 일찍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여러분의 열의와 간절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사전투표의 기세를 몰아 본 투표에서 투표율 60%를 넘기고 13일 전국을 파랗게 물들여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들 의원의 파란색 머리를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백 의원은 “파란머리 염색은 일차적으로 인증샷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되며, 염색의 지속 여부는 남은 선거기간과 유세일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의미와 사전투표율 20% 이상·본 투표율 60% 이상을 달성해달라는 의미를 담은 ‘2060 파란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특히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을 경우 유권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여성의원 5명이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해 ‘파란’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최종투표율이 60%를 돌파하면 남성의원 5명도 염색에 동참한 뒤 시민들과 함께 러시아 월드컵 응원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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