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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평양에 美 대사관 들어서나

美 언론 "회담 의제 중 하나"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양에 대사관 개설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평양 대사관 개설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백악관과 밀접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안건(평양 대사관 개설)은 이번 정상회담의 여러 의제 중 하나”라며 “다만 성사 여부는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얻는지에 달렸다. 비핵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항은 지난 북미 실무회담에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 판문점,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연쇄 회동에서 양측의 정식 수교와 평양 주재 미국대사관 개설 문제가 다뤄졌다는 것이다.

다른 소식통도 지난 실무회담에서 대사관 개설 논의가 진행됐고 트럼프 대통령도 해당 안건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어떤 것도 치워버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사전 협상에서 북한 관료들의 입장이 모호해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며 불발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백악관은 “내부적인 논의사항을 언급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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