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원칙을 트위터에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트럼프 장관과 함께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와 함께 조찬을 하는 사진을 올리고 “나의 국무부 팀과 함께 일찍 브리핑을 받았다. 성 김 대사가 오늘 북한과 만난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CVID에 전념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미 양측이 최대 의제인 비핵화 문제를 놓고 막판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줄곧 주장해 온 CVID 원칙을 재차 강하게 압박하려는 일종의 ‘성명’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팀을 이끈 김 대사는 이날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한 측 실무 대표팀을 다시 만나 합의문 초안 최종 조율 등 실무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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