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3시20분께 서해 군 통신선과 판문점 채널을 통해 제8차 남북 장성급회담에 참가할 우리 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며 “국방부 대북정책관인 김도균 소장을 수석대표로 우리 측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북 전통문을 통해 북측도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남측 대표단은 김 소장을 포함해 국방부와 통일부 당국자 등 5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대표단 명단을 접수한 북측도 금명간 장성급회담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회담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다”며 “북측 역시 (장성급회담 대표단을) 구성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2월 이래 10년6개월여 만에 성사된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남과 북은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전쟁위험의 실질적인 해소’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첫 장성급회담에서는 남북 간 합의를 끌어내기 비교적 쉬운 남북 군 통신선의 완전한 복원과 군사회담 정례화, 군 수뇌부 간 핫라인 개설 등을 우선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식 때 언급한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도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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